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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반

카페에서의 수다, 근황토크

# 카페에서의 수다, 근황토크



얼마 전에 한국여자와 영국남자의 연애사를

픽션으로 제작한 영상을 봤는데요,


거기에서 영국남자가 카페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카페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인데

왜 영화보고 카페, 밥먹고 카페, 뭐만 하면 카페를 가자고 해?

데이트는 테마가 있으면 되는거야 ~"


그러자 한국여자가 말했죠.

"카페를 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너랑 나랑 같이 있는 시간이 중요한거야 ~!!"


문화차이일까요? ㅋㅋㅋ 카페는 그저 공간인데..

예전에 외국인친구와 그런 얘기는 했어요.

외국인들은 보통 서로의 집에서 데이트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의 '방' 문화가 별로 없다고.

한국은 아마 서로의 집에 잘 가지 못하기 때문에

노래방, 멀티방, 룸술집 같은 것들이 많은게 아닐까 한다구요.





카페는 친구들을 만나기에도 좋고

사실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도 좋잖아요,,

저희 아버지도 사무실이 아닌 카페에서

자주 사람들을 만나곤 하시거든요 ~


외국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

뭔가 한국이 카페라는 장소를 더 잘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아니면.. 그만큼 놀이문화가 없다든지....ㅠ_ㅠ





친구와 카페에서 수다를 떨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되네요.

일단은 연애가 우선일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이미 결혼을 했어요.

결혼 이후에는 일을 하지 않기로 남편이랑 합의를 봤다고 해요.

남 일이다보니 뭐라 할 건 못 되지만

벌이가 큰 게 아님에도 외벌이로 살아보겠다는게

썩 합리적인 생각 같지는 않았어요.

아이도 갖지 않겠다고 하고...


사람 사는 모습이 워낙 다양해서 간섭할 건 아니겠죠 ㅎㅎ

난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지, 미래가 너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