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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예쁜만두빚기 - 나 말고 엄마..

# 예쁜만두빚기 - 나 말고 엄마..



어느 날 집에 갔더니 엄마가 만두를 빚고 계시더라구요.


보통은 설날 전에 만두를 빚는데 누가 만두 먹고싶다고 했나봐요 ㅋㅋㅋ


소도 잔뜩 만들어두시고 만두피는 시장에서 사오셨다는데 엄청 오래 빚으셨을거에요.


울 엄마는 손이 커서 한 번에 많이 만들어두고 두고두고 먹거나 주변에 마구 나눠주는 스타일이거든요.





저와 달리 예쁜만두빚기 선수인 엄마...


잡채가 많이 들어가야 만두가 부드럽고 맛있어 엄마 !!! 라고 주문했더니


평소와 달리 이번엔 그래도 잡채를 많이 넣어주셨네요 ㅎㅎ


근데... 막내이모네도 준다며.. 막내이모네 애기가 아직 어려서 간을 많이 안 했다며...


아 왜... 내 입맛은 좀 짠듯해야 맛있는데 ㅠㅠ


그래야 꾸워먹어도 맛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에겐 딸보다 조카가 우선... 흥 =(





만두모양 이쁘죠 ~


이런 통통한 만두는 만두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안 되고


적당히... 그 제일 어렵다는 적당히 만두소를 만두피 위에 올려서 ㅋㅋ


반달모양으로 먼저 모양을 잡아준 뒤에


물을 살짝 묻혀 끝을 오므려 주면 됩니당 ^.^*





예쁜만두빚기 완료 ~!


바로바로 쪄낸 만두는 식히는대로 제 입에...


아니.. 비닐에 넣어 냉동실로 직행했어용..


역시 만두는 찌자마자 먹어야 맛있어 ㅋㅋㅋ





오동통 ~ 진짜 예쁘죠?


시중에서 파는 왕만두들은 이것보다 더 크던데


그건 대체 얼마나 큰 만두피로 만들길래 그런 모양인걸까요?


만두공장 견학 한 번 가보고싶네...





이렇게 만든 만두는 여지없이 주변에 나눠지고


집에서는 라면에도 넣어먹고 라면에도 넣어먹고...했다는...ㅋㅋㅋ


난 왜 만두를 라면에만 넣어먹었지?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