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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반

프렌치레스토랑 이태원 앙드뜨와 추천해요 ☆

프렌치레스토랑 이태원 앙드뜨와에 다녀왔어요 ~

이태원역 2번출구로 나가서 클럽 비원 지나가면 1층에 있구요~

알파벳으로 UN DEUX TROIS BRASSERIE 라고 써 있으니 잘 보셔야합니닷 ㅋㅋㅋ

브라세리인데요, 이태원레스토랑 찾는 분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브라세리는 레스토랑보다는 좀더 캐주얼한 곳이래요)



브라세리는 레스토랑보다는 좀 더 캐주얼한 의미라고 해요 ~

근데.. 우리 눈엔 왜 이렇게 럭셔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태원이라서 외국인이 많고, 프랑스음식점이라서 또 외국인이 많아요.

정오에 오픈해서 새벽4시까지 영업하는 이 곳은

심야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답니다 ^^



이태원 앙드뜨와를 찾아 온 사람들 중에는 아마...

이태원클럽을 즐기다가 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라며 !!

저는 클럽을 안 다녀봐서(ㅠ_ㅠ) 모르겠지만,

한참 놀다보면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해서

다 놀고 나오고 꼭 뭘 먹는 것 같더라구요 ~~



네 개의 잔 중에 가장 작은 왼쪽 상단에 있는 건 디저트와인인 세미용~

내 잔은 코코넛향의 칵테일 모나코, 와인 한 잔은 피노누아,

그리고 오른쪽 하단은 백두산 헤페바이젠이에요 ^^

달달한 술은 디저트용이지만 이미 너무 야심한 밤이라 ㅋㅋㅋ

식사 순서따윈 상관없다~~~며 그냥 먹고 싶은거 마시고 싶은거 먹었어요.

semillon과 모나코는 만2천원, pinot noir는 만8천원, 헤페바이젠 400ml는 9천원입니다.



그리고... 바게뜨... 이렇게 기공이 큼직큼직하고 쫄깃하고 촉촉한 바게트가

진~~~짜 정통 프렌치 바게트에요 !!

여러분 ~ 여러분이 먹고 계신 그 마늘빵 ~ 동네 빵집 바게트 그런거 ~

그거 다 가짜에요 ^^^^^^^^^^^^^^

바게트 아니고 그냥 긴 빵을 먹고 바게트라 부르고 있었어요 ㅋㅋㅋ



출출해서 음식 몇 가지를 주문했는데요,

저... 여기서 그 유명한 푸아그라 처음 먹어봤네요 ~

푸아그라가 거위간이잖아요?? 요게 약~간 상큼한 맛이 있더라구요. 신기해라..

버터 잔뜩 들어간 브리오쉬 토스트 3개와 함께 양파콤포트,

포트와인 젤리, 그리고 푸아그라 테린이 나온건데요,

'테린'은 모양틀로 형태를 잡아 낸 요리를 일컫는 용어에요 ~

요렇게 2만2천원입니다 ^^



갈릭버터가 곁들여진 부르고뉴 스타일의 달팽이 요리도 주문해보았어요.

파슬리, 마늘, 버터로 양념하고 빵조각을 올려 구워낸건데요,

어둑어둑한 심야의 레스토랑이라 색이 완전 이상하죠 ~~~

동그란 모양이 빵조각, 그 아래 양념된 달팽이 요리가 있어요 ㅋㅋㅋ

식용달팽이는 소라와 비슷한 맛인거 아시죵? 만6천원입니다!



강추메뉴 ~~~ 송아지고기 크림스튜에요 ~~

라이스 필라프가 들어가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요,

송아지고기가 정말 녹아요 녹아 ~!

송아지고기도 먹어보고 ㅋㅋ 별거 다 먹었네요 ㅋㅋ

가격은 2만8천원~~



넷이서 갔으니 메뉴를 4개 시켜야한다며 ㅋㅋㅋㅋㅋ

프로방스 스타일의 홍합찜과 프렌치프라이도 먹었어요.

원래 프랑스에서는 ㅋㅋ 홍합 두 개를 양손에 쥐고

껍데기를 아물려 홍합살을 발라 먹는데 저흰 그냥 먹었습니다 ㅋㅋ

손으로 먹다가.. 귀찮아서...^^;;;;;;

프렌치프라이는 제공된 케첩을 찍어먹어도 좋지만

프랑스에서는 홍합요리 국물에 찍어먹기도 한대요 ~

2만2천원이에요 ~~



모히토, 쇼비뇽블랑, 빠리지앵 블론드 마티니를 마지막으로 주문했어요.

한 친구는 술을 쉰다고 해서 셋이서만 마셨는데요,

쇼비뇽블랑... 진짜 완소 와인이더라구요 ㅜ 완전 제 스타일 !!

향이 좋아서 향수를 먹는듯한 텁텁한 기분도 있는데 되게 산뜻하고 가벼워요.

마셔봐야 안다 ~~~ㅋㅋㅋㅋㅋ

sauvignon blanc만 만2천원이고 나머지는 만5천원이에요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 디저트 ~~~ >_<

여기는 디저트까지 완벽합니다 ㅠㅠ(감동)

오렌지향 코냑인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로 플랑베flambe한 베이크 알라스카 !

안에는 바닐라와 초코아이스크림이이 있고, 그 겉을 제누와즈genoise로 싸고

머랭뿔을 올려 코냑을 부은 다음에 불을 붙여 겉만 살짝 구우면서 향을 낸 메뉴에요.

겉은 따뜻하고 안은 차갑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디저트 ! 완전 매력적이죠 ~

새벽2시가 주문 마감이라서 부랴부랴 받아놓고 여유있게 마감4시 전까지 음식을 즐겼는데

야밤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나니 어디 환상여행 다녀온 기분이더라구요 ㅋㅋㅋ

이태원 주민이면 심야에도 좋을 것 같고,

그게 아님 점심에 가서 브런치 먹어도 좋을 듯.. 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