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역 양꼬치 믿고가는 별이네
부천역에서 양꼬치를 먹을 때면
꼭 가게되는 곳이 있어요 ~
부천대 앞에 있는 별이네양꼬치 ! ㅎㅎ
다른 양꼬치집은 안 가봤는데
따로 추천들을 안 해주길래
한 번 가본 곳만 계속 공략중입니다 ~!
단품으로 시키는 것보다는
세트메뉴가 3천원씩 저렴해서
B세트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
부천역 별이네 양꼬치는
온면도 정말정말 맛있는데
먹을만큼 먹고 입가심으로 먹음 되니까
일단 세트부터 처리하기 ㅋㅋㅋ
찬이 6종류나 나왔는데
이상하게 양꼬치집에서는
찬에 손이 안 가요 ㅎㅎㅎ
중국에서는 반찬개념이 없고
반찬같은 걸 놓고 먹으면 가난한 집이고
부잣집은 다 요리로만 먹는다고
친한 중국인 오빠가 말해줬었거든요 -
그래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반찬문화를 보고
한국이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했다나 ~~
(지금은 당연히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문화적 경제적으로 앞선다는 걸 제대로 알지만요 ㅋ)
양꼬치엔 청도맥주를 마셔줘야 하는데
하얼빈맥주가 넘넘 궁금해서 주문했어요.
메뉴판에는 할빈맥주라고 써 있더라구요.
하얼빈맥주는 진하고 부드러워요 ㅋ
저는 탄산 청량감을 좋아하는데
그건 약한 편이었어요.
기본 서비스로 나온 계란탕은
전분이 풀려져있어 걸죽해요 ~
빈 속에 술 먹기 부담스럽다면
계란탕 호로록 하고 마셔주면 됩니다 ㅋ
양갈비랑 양꼬치를 불 위에 올리면서
꼬치 끝에 있는 별모양을 네모구멍에 맞춰두면
알아서 도르르 굴리며 고기가 익어갑니다.
친구는 양갈비가 더 취향이라는데
저는 양꼬치가 더 맛있었어요.
양꼬치가 육즙이 더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기름이 더 많아서...?)
양고기 기름은 불포화지방이라
콜레스테롤이 낮고 저칼로리에요 ~~
닭고기, 돼지고기보다 철분함량도 2배 !
쯔란(큐민) 시즈닝을 톡톡 찍어 먹었더니
다음날까지 향신료 냄새가 나더라며 -
양껏 먹어놔서 당분간 양꼬치 안 먹겠어요 ㅋㅋ
양꼬치를 한창 먹고 있을 때
찹쌀탕수육도 나왔습니다.
꿔바로우 ~~~ 아 진짜 넘나 좋은것
부천역 별이네 양꼬치는
양꼬치도 당연히 맛있지만
찹쌀탕수육이 정말 맛있어요 ~
바삭한 튀김옷 안에
쫀득한 찹쌀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완전 조화롭거든요 ㅋㅋㅋ
달콤한 소스도 과하지 않구요 XD
이 때만 해도 하얼빈맥주를 마시면서
빈 속을 채우고 있었는데요, ㅋㅋㅋ
어느새 소주로 갈아타서 탕슉까지 슉슉 먹고나니
얼큰한게 땡겼어요.
이럴 때 시키면 좋은게 바로 온면 !!
옥수수국수 입니다 XD
다른 곳은 옥수수온면이라고 많이 칭하던데
여기는 온면(옥수수국수)라고 써 있뜸..
얼큰한 국물도 매콤시원해서 좋구여,
호로록 넘어가는 식감의 옥수수국수가
진짜진짜 맛있습니다 ~~
면발이 진짜 특이하고 맛나요 !
이거 먹다가 소주 한 병 더 깜...
입가심이었는데...
저는 쪼끔만 먹고 친구가 다 먹은거에여
절대 주당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안 좋을 땐 친구랑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욕 욕 하고나면
속이 어느정도 풀리더라구요.
이 날도 그런 날이었는데,
집 들어가는길에 커피까지 마시고 갔어요.
인생이 참 고달프다, 싶으면서도
다들 이렇게 살겠지 생각하면 위안이 돼요.
힘들어도 버티고, 좋은 일이 또 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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